국내 암 발생 8위, 암 사망 5위를 차지하는 췌장암에 대한 일반 국민과 정책 입안자의 인식을 제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세계 췌장암의 날'에 맞춰 다른 나라에선 이미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는 캠페인에 동참, 향후 췌장암 정복을 위한 다각도 노력과 함께 췌장암네트워크가 출범할 예정이다.
대한췌담도학회, 한국췌장외과연구회, 한국췌장암네트워크(출범 예정)는 13일 오후 4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5 세계췌장암의 날, 췌장암 바로알기 행사를 개최했다.
췌장암은 국내에서만 매일 12명이 발생하고 11명이 사망한다. 수술 술기는 물론 전후 환자 관리의 발전에 힘입어 췌장절제술 후 사망률은 1~2% 미만으로 줄었다.
하지만 전체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평균 8.7%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체 암 환자의 생존율은 꾸준한 증가 추세에도 불구, 다른 암과 다르게 지난 20여년간 생존율은 최저수준에 머물러 있다.
치료 성적이 낮은 이유는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 조기진단 방법이 개발되지 않아 80% 이상의 환자가 수술이 불가능한 3,4기 암 상태에서 진단되기 때문이다.
일반 국민들의 인식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췌장이라는 장기가 어디에 있고 무슨 기능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국민이 많고, 췌장암에 대해선 사형선고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나라들에선 췌장암 캠페인을 위한 일종의 자원봉사 단체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 췌장암의 달과 날을 정해 행사를 갖고 있다.
김호각 대한췌담도학회 이사장(대구가톨릭대병원)은 “췌장암의 위험인자를 미리 알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조기진단을 통한 환자 구제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