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진료정보교류사업에 강북삼성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가천대 길병원,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아주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원광대병원 등이 합류한다.
이들 10곳의 민간 상급종합병원 외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제주대병원 등의 국립대병원 4곳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포함된다.
29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진료정보교류사업 신규 거점의료기관 공모·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진료정보교류는 환자의 진료정보를 의료기관 간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관계망(네트워크)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의 진료정보 교류에 동의한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정보와 진단‧투약 등 진료기록을 의료기관간 전자적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진료시 과거 진료기록의 활용으로 환자 진료의 연속성이 향상돼 약물사고 예방, 응급상황 대처 등 환자 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복 촬영‧검사 등을 최소화해 환자 의료비용 절감 및 환자가 직접 진료기록을 전달하는 불편을 해소하게 된다.
거점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과 협력관계에 있는 병·의원 간 네트워크 형태로 참여하며, 참여하는 전국 모든 의료기관 간 정보교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진료정보교류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15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2316개의 의료기관이다.
실제 서울지역에선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부산은 ▲고신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이 참여했다.
또 대구 ▲경북대병원 광주 ▲전남대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전북 ▲전북대병원 경북 ▲경북대칠곡병원이 포함됐다.
올해 추가된 거점의료기관 중 서울지역은 ▲강북삼성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 등은 각각 긴밀하게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병·의원들과 함께 참여했다.
인천지역은 ▲인천길병원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등 인천지역의 전체 상급종합병원과 인천광역시의료원이 진료정보교류사업에 참여, 지역에서 의료기관간 진료정보의 단절 없는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경기지역에선 아주대병원이 올해 지정 및 선정한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285개의 협력 병의원과 참여했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의정부·안성·파주·포천병원)과 협력, 경기지역 진료정보교류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는 소속 공공기관인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진료정보교류 사업에 참여시켰고, 소속병원들에 대해서는 진료정보교류를 적용시키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또 각 지역의 보건의료원·보건소와도 진료정보교류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희망하는 보건의료원·보건소는 언제든지 진료정보교류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 신규로 참여하는 의료기관들로 인해 드디어 전국 모든 권역에 진료정보교류 거점의료기관이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의료기관 간 정보연계를 위한 예산, 진료정보교류의 정보 표준 적용을 위한 기술을 지원, 각 기관의 사업 참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진료정보교류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유인책(인센티브)을 제공하기 위해 향후 건강보험 수가 지원방안 등을 ‘제1차 건강보험종합계획’에 반영했다.
현재 전자적 진료정보교류가 이루어지는 경우 의뢰·회송료에 수가 가산 등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 국장은 “정부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복지부가 배포한 지침서에 따라 자율적으로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에 진료정보교류표준을 적용하는 경우 언제든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이를 적극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