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송 198건 중 23시 이전 도착 '10건'
신현영 의원 "현장 중증도 분류‧우선순위 이송, 적절성 확인 필요"
2022.11.04 17:20 댓글쓰기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119가 이송한 환자 198명 중 23시 이전에 현장에 도착한 사례는 10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재난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현장에서 중증도 분류 및 우선순위 이송이 적절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이태원 참사 이송 현황’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로 119가 이송한 환자는 총 198명이었고, 이중 23시 이전 현장 도착은 10건에 불과했다.


현장에 가장 빨리 도착한 소방대는 서울 종로소방서 종로 출동대다. 이들은 22시 18분에 출동해 22시 42분에 현장에 도착했고, 실신한 30대 여성 환자를 세란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장에서 병원으로 가장 먼저 이송 출발한 시간은 23시였다. 서울 동작소방서 노량진 출동대가 양쪽 다리 통증이 있는 20대 여성 환자를 성애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119가 이송한 198명의 환자 상태는 사망 40명, 심정지 80명, 의식장애 등 6명, 호흡곤란 등 3명, 실신 등 6명, 마비 등 7명, 골절 등 4명, 흉통 및 복통 등 10명, 근골격계 등 기타통증 31명, 과호흡 1명, 염좌 2명, 기타 8명이었다.


이외 사망자는 민간구급차 등 이송으로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119가 이송한 198명은 순천향대병원 55명, 다목적 실내체육관 42명,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국립중앙의료원·이대목동병원으로 각 8명, 강북삼성병원·중앙대병원으로 각 6명 순이었다.


신 의원은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출동과 현장 접근이 이뤄져야 하고, 소생 가능성이 있는 환자부터 빠르게 병원에 이송할 수 있도록 하는 현장 지휘가 있어야 한다”며 “사망과 심정지 상태 환자를 포함해 긴급과 응급, 지연 환자 분류와 이송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사례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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