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국회의원들 "한방 난임치료 성과 공감"
한의협 창립 124周 행사 참석, 입장 피력···홍주의 회장 "한의사 의권 확대 총력"
2022.12.14 05:41 댓글쓰기



여야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한방난임치료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의약 육성을 약속했다. 


13일 오후 7시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창립 124주년·한의신문 창간 5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홍주의 한의협 회장은 “동양의학 대표주자였던 한의학이 법과 제도에 손발이 묶여 우물 안 개구리로 갇혀있다”며 “국민건강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직역이기주의에 사로잡히지 말고 한의사 의권이 확대되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강선우·김민석·서영석·전혜숙·한정애, 국민의힘 백종헌·이종성 의원 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을 포함해 이날 자리한 인사들은 “한의사 역할 확대를 위해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근래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난임 극복 지원 사업 대상에 한방난임 치료비 지원을 추가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대한산부인과학회 및 산부인과의사회 등의 반발이 초래됐다. 


이날 국회의원들은 현재 일부 지자체가 조례를 제정, 각자도생 식으로 지원사업을 시행 중인 한방난임치료 성과에 공감을 표했다.  


한정애 의원은 “난임치료는 양방과 한방이 함께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예산 심사 때 이러한 점을 강조했지만 잘 안 되고 있다. 확실하게 증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 을)은 개인사를 소개하며 “결혼 후 5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았는데, 한의원에서 약을 먹고 아이가 생겼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방의회에서 뜻 있는 의원들이 난임부부에 대한 한의약 처방 예산을 확보해 치료 중인데 성과가 잘 나오고 있다”고 거들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저출산, 고령사회 등 우리나라가 처한 문제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며 “아이, 산모, 어르신 건강 뿐 아니라 난임치료 면에서 한의학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의약육성법 추진·장애인주치의제 한의사 참여 등 한의계 숙원 해결” 



한의약육성법이 시행된 지 2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대만 등 타 국가와 비교해 정체돼 있는 한의학 분야 발전에 대한 약속도 피력됐다. 


지난 9월 서영석 의원과 강선우 의원은 한의약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지만, 이 역시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성과가 없는 해당 법안을 개정하지 말고 폐기하고, 필수의료 지원·발전 정책을 추진하라”며 반기를 들었다.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추진 의사를 피력했다. 강선우 의원은 “한의학은 계승·발전시켜야 할 문화유산이다”며 “인프라 등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법·제도 상 한계로 멈춰있다”고 지적했다. 


정춘숙 의원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숱한 고비를 넘기는데 한의사들도 큰 역할을 했다”며 “낡은 우물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현시대와 접목시켜 발전시켜야 한다. 한의학에 적극 투자하고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일정상 불참, 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이 축사를 대독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 및 표준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안전관리 강화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한의학이 세계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도록 2025년까지 진행될 한의약육성 종합발전계획이 등의 성공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4년째 시범사업 중인 장애인건강 주치의제도에 한의사가 참여하는 것도 한의계 오랜 숙원이다. 


관련 국회토론회를 주최하기도 했던 이종성 의원은 “우리나라 보건의료 시발점은 한의학이었고, 지금은 양의학과 양대 축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 측면에서 열악한 상황이다”며 “내년에는 장애인주치의 사업 참여 등 한의계 숙원을 이뤄내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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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p 06.09 19:36
    야당의원님들께!

    기초연금 부부중1명이라도 연금을 받지못하는 분에게  기초연금 을 조금 이라도 지급 하는 방향으로  해주면 안될까요! 부탁입니다  조건없아 꼭 부탁합니다
  • 사기백신아웃 04.28 22:33
    한의학 지원도 지원이지만 예방 안되는 예방주사로 수십조 낭비하고 수천명 국민 학살한 양의사들 면허부터 박탈하시라. 국민건강에 위협이 된다.
  • 어이상실 우리나라가 제대로 발전못하는 이유를 알것같음. 12.14 12:35
    막상 임상field에서 한약먹고 상태 악화되는 경우들도 실제로 보는데, 저게 뭔 탁상행정인가? 조사나 제대로 하고서 plan을 세워라. 무조건 면죄부 주고 우리것은 원래 훌륭한 것이라는 식으로의 독불장군식 정치적 결론을 먼저 내려놓고서 자꾸 진실을 호도하고 외면하려하지 말고... 한약제재들에서 에스트로겐 성분과 프로게스테론 성분 level만 간단히 체크해봐도 이게 난임치료에 도움이 되는지 방해가 되는지 알거다. 그런 간단한 조사조차도 안하질 않던가?
  • 원적산 12.14 11:05
    정치인들의 낡아빠진 lip service냐? 아니면 무식한자들이 한 나라의 보건의료정책에 관여하고 있는 것이냐?

    이제는 아무리 정치인이라도 관행적 헛소리에는 끝까지 책임지는 풍토가 필요하다. 그래야 무식한자들이 나라를 좌지우지 못하게 된다.

    국민들에게 우주를 향해 가자며, 과학을 생활화 하자며, 합리적으로 생각하자며,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하자며, 최첨단 나노물질의 개발, 원자력이용 등 미래지향적인 무수히 많은 캠페인을 벌리고 국정과제도 그렇게 진행하면서 다른 한 쪽에서는 만신당 차려놓고 굿판을 벌리는 이 나라는 도대체 어떻게 된 나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