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포기하고 전문의 떠나는 '응급의학과'
2023.07.18 06:23 댓글쓰기

응급실 과밀화 및 이송 지연, 환자 거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땜질식 정책 탓에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응급실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소아청소년과처럼 응급의학과 붕괴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까지 나도는 실정. 


이형민 대한응급의학과의사회 회장은 "현재 응급실 상황이 심각하다. 올해만 벌써 전공의 10명이 수련을 포기했고, 응급의학전문의 10% 정도가 개업을 하거나 타 직역으로 이탈했다.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에 대해 정부는 마치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열심히 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처럼 오도하고, 환자를 받지 않으면 처벌하겠다는 해결책을 내놨다. 현실과 괴리가 큰 정책들로 인해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현장을 하나, 둘 떠나고 있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토로.


실제로 최근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경찰 수사를 받고 나서 기소된다면 내년도 응급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은 소아청소년과만큼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팽배. 이현민 회장은 "응급의학과 의사들의 대량 이탈과 지원율 하락이 가속화되면 이를 바로잡는데 매우 고통스럽고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답답함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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