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중도포기, 흉부외과>산부인과>소청과
올 8월말까지 217명 ···2017년 1만5196명→2023년 1만3535명 임용
2023.10.12 18:07 댓글쓰기

흉부외과·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전공의 중도 포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공의 중도 포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전공의 임용 수는 올해 1만3535명으로 2017년 1만5196명 대비 1661명(12.3%) 감소했다.


수련병원에 들어가 인턴을 하거나 전문과목을 선택해서 전공의 과정을 밟고 있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비율도 늘고 있다. 매년 300명 이상이 전공의 수련을 받다가 포기한다. 


전공의 중도 포기자 수는 2017년 318명, 2018년 331명, 2019년 345명, 2020년 338명, 2021년 379명, 지난해 342명 등을 기록했다. 올해도 8월말 기준 217명이 전공의를 포기했다. 


임용됐다가 중도 포기한 경우를 비율로 보면 2017년 2.1%에서 2018년 2.2%, 2019년 2.4%, 2020년 2.5%, 2021년 2.8%로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에는 중도 포기 비율이 2.5%였다.


전문과목별로 보면 기피과인 흉부외과 6.8%(7명), 산부인과 4.3%(20명), 소아청소년과 3%(13명) 등으로 나타났다. 


인기과로 꼽히는 피부과·안과·성형외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는 상대적으로 중도 포기자 발생 비율이 낮았다. 


피부과는 1.4%(4명), 안과는 0.9%(4명), 성형외과 1.4%(4명), 정형외과 1.4%(12명), 재활의학과는 0.9%(4명), 영상의학과는 0.5%(3명), 마취통증의학과 0.7%(6명) 등이었다. 


한편 1년차인 인턴 때부터 중도 포기하는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2017년 전체 전공의 중도 포기자 중 인턴 비율은 30.5%(97명), 2018년엔 28.1%(93명)였는데 2021년 31.7%(120명), 2022년 36.8%(126명)로 상승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74명이 인턴 과정에서 포기하며 34.1%를 기록했다. 


이종성 의원은 “전공의 포기 현상은 의과대학 졸업 후, 전공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반의만 돼도 미용의료로 충분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의 포기율이 높은 것은 필수의료 붕괴를 가속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수과목의 전공의 이탈을 막아야 필수의료도 살릴 수 있다”며 “필수과목 전공의 이탈을 막기 위한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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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사놈들이 대한민국을 망쳐놓았다. 10.13 12:02
    현 법체계 안에서 판사의 판례 하나하나는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되고, 후일 비슷한 유형의 재판에서도 하나의 기준점이 된다. 아무리 산부인과 의사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의사가 재벌도 아닐터인데, 12억 배상판결을 내는 것이 과연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나? 이건 뭐 파산내지는 개인회생해야할 지경일거다. 12억원을 은행에서 대출해줄 리도 없을 것이고... 문제는 이렇게 과다하게 책정된 액수가 향후 의료소송건에서 하나의 기준금액이 되는지라, 향후 10억이상의 배상금은 막무가내로 남발될 소지가 있다고 본다. 이건 뭐 자신의 판단에 대해 전혀 책임도 지지 않는 판사 한 인간의 비상식적 판결로 인해 국가에서 대놓고 산부인과 고사시키는걸 공식화했는데, 국회에서 전공의 불러다가 필수의료 소생 운운하는거 자체가 무의미한 보여주기식 생쑈라고 생각한다. 걍 안하는거다. 그게 정답이다. 내 자식이 고생 지지리 하고 나중에 소송만 걸려서 패가망신할 과 지원한다고 한다면, 뜯어말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