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병원, 국내 첫 ‘3T MRI 밴티지 갈란’ 도입
라기혁 원장 '소음·검사시간 대폭 줄이고 정확도 향상 등 환자 편의 증대'
2017.12.21 05:08 댓글쓰기

홍익병원(대표 라석찬 이사장)은 최근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의 3T MRI 밴티지 갈란(Vantage Galan) 1호기를 도입, 19일 원내 장비 가동식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홍익병원 라기혁 원장은 이번 MRI 도입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1호기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환자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병원이라는 기치 아래 환자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라 원장은 "환자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밴티지 갈란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장비"라고 말했다.

1972년에 개원한 홍익병원은 현재 19개 진료과, 74명의 의료진을 포함해 53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양천구 지역 내 대표적인 종합병원이다.

 

그 가운데 이번에 도입한 밴티지 갈란은 71cm의 넓은 검사통(환자가 들어가는 곳)을 통해 환자가 편안하게 검사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도시바의 대표적인 MRI 기술인 비조영 촬영기법으로 안전하게 검사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도시바 메디칼의 설명이다.

밴티지 갈란은 올해 3월 한국 시장에 처음 런칭한 도시바 메디칼의 3T(테슬라) MRI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시킨 모델이다.

사실 CT(컴퓨터단층촬영장치)에 비해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고 더욱 세밀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MRI는 검사 시간이 길고 소음이 많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출시된 밴티지 갈란은 진동과 소음을 일으키는 경사자장코일을 진공층을 통해 차단하는 ‘피아니시모’ 기술을 적용해 소음의 크기를 62데시벨(db)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회사 관계자는 "MRI 촬영시 보통 120db의 소음이 발생하는데 피아니시모 기술로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MRI 검사는 신체 부위에 따라 촬영 방법이 달라지는데 심장 촬영은 어려워 보통 30분에서 2시간까지 걸리고 그 밖의 부위도 최소 20분 이상이 소요된다.


그는 "갈란의 이지테크(Easytech) 기술 중 자동화 소프트웨어인 카디오라인(CardioLine)을 이용해 검사 플랜 시간을 83% 정도 줄일 수 있어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기존 MRI는 일 평균 20~25명 정도 소화할 수 있었지만 갈란은 검사 시간이 짧아져 7분 프로토콜을 적용할 경우 50명까지 촬영이 이뤄질 수 있다.


최근 다양한 연령대에서 뇌혈관 질환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더욱 많은 환자들에 검사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RI는 촬영시간이 다소 긴 만큼 환자가 얼마나 편안한 환경에서 검사 받는지에 따라 영상 품질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라기혁 원장은 "밴티지 갈란이 뇌 검사에 특화돼 있는 만큼 환자들이 빠르고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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