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미래 의사에 당부 키워드
3일 의대협 행사 참석, '의미·재미, 그리고 잘할 수 있는 일 해라' 당부
2013.11.03 20:00 댓글쓰기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정치인인 아닌 의사 선배로서 젊은 의사들인 후배들을 격려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2일부터 3일까지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제3회 젊은의사포럼’을 개최했다.

 

3일 마지막 연자로 강단에 선 안철수 의원은 ‘의사에서 기업인 그리고 대권후보까지’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안철수 의원은 의사에서 기업인, 기업인에서 정치인으로 본인이 내렸던 선택을 하는데 삼았던 기준 3가지를 공개했다.

 

그가 제시한 3가지 기준은 ‘의미가 있나’, ‘재미가 있나’, ‘잘 할 수 있나’ 등 이다.

 

안 의원은 “평생 몸 담아온 의학과 백신개발을 선택해야 하는 고민에 빠졌다. 먼저 의사로서 나를 대신할 수 있는 의사는 3만명 이상이 있었지만 당시 백신 개발자로서 나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부분 ‘재미’를 중요도에서 가장 끝으로 밀어 넣는데 재미를 느껴야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갈 수 있다”며 “백신개발을 위해 새벽에 일어났는데 10분정도 일한 것 같아 시계를 보면 3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을 정도로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본인이 흥미를 느껴야 열정을 가지고 일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의 그의 조언이다.

 

안 의원은 “의사로서도 당시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이 괜찮았었다. 백신 개발 역시 내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실제 도움을 받았을 정도로 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더 의미 있고, 재미를 느낀 IT산업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의대생 시절 배운 삶의 태도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또한 안 의원은 의대생으로서 공부했던 시절이 현재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문지식이란 것이 1~2년만 손을 놓아도 사라지는 것 같다. 사실 의사로서의 길을 접고 사업가로서 활약하며 의학지식이 도움이 됐던 것은 직원들이 건강상담할 때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안 의원은 “ 다만, 의대생 때 익힌 삶의 태도는 지금도 남아있다”며 “의대생 때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성실하게 임했던 생활 태도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례로 방대한 양의 자료를 빠른 시간 안에 소화해 내야 하는 의대생 시절 익힌 역량은 IT기업 어떤 CEO도 따라올 수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참석자들에게 “단기계획을 세우고 목적을 달성하면 자신에게 상을 주라”는 조언을 남겼다.

 

그는 “장기 계획은 지칠 수밖에 없다”며 “당장 이번 중간고사를 잘 보면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겠다는 등의 목표로 하고자하는 일에 동기부여를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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