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도 의협과 비슷…'대화 위한 자리'
12일 문형표 장관과 노환규 회장 만남 의미 부여
2013.12.13 11:51 댓글쓰기

지난 1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 회동에 대해 복지부는 말을 아끼면서도 "대화를 위한 자리였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문 장관과 노 회장은 일산 애블호텔에서 1시간가량 보건의료계 현안을 폭넓게 대화했지만, 간극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회장은 문 장관 회동 직후 의협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만남의 대화를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문 장관의 자세는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그러면서도 15일로 예정된 집회는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격의료 등의 현안에 복지부가 한발 물러설 것을 재차 요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협에서 대화를 위한 자리라고 말했듯이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장관과 의협회장이 만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이번 회동은 복지부가 의협에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노 회장은 간담회 직후 문 장관에게 서신문을 전달했다.

 

노 회장은 서신문을 통해 "15일 집회는 36년간 잘못된 건강보험제도를 바꾸려는 투쟁이며, 의사가 양심을 속여가며 환자에게 추가적인 돈을 받아내야만 의료기관이 유지되는 기형적 제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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