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헬스케어, 신사업 추진 가속도
'캐즐' 출시 앞두고 스타트업과 잇단 업무협약 체결
2023.08.18 12:02 댓글쓰기



스타트업 기술 탈취 논란을 털어낸 롯데헬스케어가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영양제 디스펜서(기기명 필키) 사업은 철수했지만 오는 9월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CAZZLE)' 출시에 주력하겠단 방침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16일 디지털 멘탈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아이메디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웰니스, 시니어 케어 등 영역에서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 공동 개발키로 했다.


또 ▲브랜딩 및 공동 마케팅을 포함한 중장기적 협력구도 형성 ▲전략적 파트너로서 기술 고도화 추진 등이다.


아이메디신은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로, 뇌파를 측정한 뒤 인공지능(AI) 자동분석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학교, 직장, 병원, 원격의료, 약물 임상 등 다양한 환경에서 멘탈 헬스를 조기에 모니터링하고 케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롯데헬스케어는 향후 캐즐 플랫폼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뇌파 측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 가이드를 제시하는 한편, 시니어 케어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공동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즐은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운동기구, 헬스디바이스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캐즐은 이달 베타 서비스를 종료하고 오는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캐즐은 단순히 온라인 쇼핑몰 역할만 하는 게 아닌 사용자 동의를 받아 건강검진 결과를 연동시키고 설문조사를 받는 등 건강정보를 수입한 뒤 여기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이를테면 눈 건강이 염려된다고 응답하면 눈에 좋은 영양제를 제안하는 식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캐즐이 기존 롯데 생태계와도 연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 멤버십 '엘포인트'를 캐즐 상품을 구매할 때도 사용하게 할 방침이다.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면서 다른 롯데 유통 계열사들과 협업으로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는 이벤트 등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6월에는 스마트팜 기업 팜에이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샐러드용 채소류 상품 공급과 배송, 건강식단 메뉴 개발에 나섰다.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는 샐러드용 채소류 생산 및 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스마트팜 기업이다. 농작물 재배부터 전처리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헬스케어는 캐즐에서 팜에이트 스마트팜 재배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으로 재배된 프리미엄 채소를 공급받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추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 식단도 함께 개발해 판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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