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에 1300병상 규모 국제병원 건립'
한진그룹과 MOU, 2018년까지 5000억 투입…진료·연구교육·복합지원단지 조성
2013.10.16 11:15 댓글쓰기

인천시가 송도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입해 국제병원을 비롯 진료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진그룹과 함께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Hanjin Medical Complex)’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진그룹은 약 5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투입해 2014년에서 2018년까지 약 7만7550㎡(2만3500평) 부지에 진료단지, 연구교육단지, 복합지원단지 등을 단계별로 만들게 된다.

 

진료단지는 3만3000㎡(1만평) 부지에 약 2700억원을 들여 총 13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세계적 유수 외국병원과의 연계 및 협력을 통해 외국인 진료와 질환별 전문 특성화 센터를 운영하고 사회공헌 의료복지 서비스 분야를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교육단지의 경우 2만3100㎡(7000평) 부지이며, 약 1100억원이 투입된다. 여기에는 첨단 의료산업 발전과 생명의학 관련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인프라 기반 시설이 확충될 전망이다.

 

복합지원단지는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의료 연계사업 개발과 육성을 지원하고자 건립되는 것으로 2만1450㎡(6500평) 부지에 약 1200억원을 투자해 메디텔 숙박시설, 시니어타운, 의료컨설팅 등을 위한 메디컬 비즈니스 시설이 들어선다.

 

한진그룹은 “인천송도국제도시를 세계적인 의료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리적 장점과 한진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와 결합시켜 의료서비스 및 관광수요 유치 등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이번 메디컬 콤플렉스 유치를 통해 의료서비스 환경 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1300병상 규모의 국제병원이 설립돼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과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도 “송도지구 내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 건립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세계적인 경제자유구역으로 발전하는데 중요 기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일반 대형종합병원을 넘어 명실상부 글로벌 종합병원으로 거듭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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