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기관장 연봉 및 평균보수, 신입사원 초봉이 가장 높은 곳은 국립암센터인 것으로 분석됐다.
데일리메디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올해 1분기 기준 게시된 복지부 및 식약처 산하 의료분야 공공기관 17곳의 기관장 연봉과 정규직 직원 평균 연봉 등을 집계한 결과, 2021년 결산 기준으로 국립암센터의 기관장 연봉이 3억481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국립암센터는 기관장 및 직원에 의료진이 포함되는 만큼 타 공공기관과 비교해 평균보수 및 신입초봉 등도 높은 편이다. 직원 평균 연봉은 일반정규직 기준 7730만원, 신입사원 초봉은 385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와 국립중앙의료원 다음으로 기관장 연봉이 높은 곳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 지난해 기준 2억1283만원을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7118만원으로 국립암센터 다음으로 높았고, 국립중앙의료원(6810만원) 및 국민건강보험공단(6703만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6693만원)이 그 뒤를 따랐다.
신입 초임의 경우 국립암센터 4245만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3860만원, 심평원 3856만원 순이었다.
한편, 대부분의 기관이 2020년도에 비해 임원 및 일반 직원 평균 보수가 인상됐으나, 경영평가나 기본급 감소 등으로 인해 동결 혹은 낮아진 곳도 일부 관찰됐다.
일례로 건보공단 상임기관장의 경우 2020년에 비해 2021년도에 기본급은 상승했지만, 경영평가 성과급이 약 5400만원에서 4800만원으로 줄면서 총 연봉도 200만원 가량 감소했다.
보건산업진흥원 상임기관장도 기본급은 증가했으나 성과상여금이 2020년 5000만원에서 2021년 2800만원으로 감소했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도 마찬가지로 성과상여금이 같은 시기 5300만원에서 4700만원으로 줄었다.
일반 직원 평균보수의 경우 대부분의 기관에서 인상됐지만 감소한 곳도 있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일반정규직의 기본급과 고정수당, 실적수당 등이 줄어 1인당 평균 보수액이 67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감소했다.
국시원은 기본급은 늘었지만 고정수당과 실적수당 등이 줄어 평균 연봉도 소폭 낮아졌다.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은 기본급과 성과상여금 등도 전년 대비 감소했고, 한의약진흥원은 성과급은 늘었지만 기본급이 줄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의 각종 대외사업 위축과 재정 긴축 등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입사원 초봉 또한 전년 대비 증가한 곳이 많으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비롯해 한국보건복지인재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은 동결됐다. 중재원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한의약진흥원 등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