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 올 1분기 매출 감소하고 '13억 적자'
"해외 프로젝트 일정 지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
2022.08.18 17:20 댓글쓰기

전자의무기록(EMR) 전문기업 이지케어텍(대표 위원량)이 올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두며 성장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다만 회사 측은 "해외 프로젝트 일정 지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고, 하반기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지케어텍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2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이지케어텍은 주력 사업인 병원시스템통합(SI) 부문과 병원시스템운영(SM) 부문에서 모두 매출이 하락했다.


회사는 1분기 SI 부문 매출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88억원) 30% 가량 수축했다. SM 부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한 86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 성과를 보인 점은 주목할 만하다. 회사는 클라우드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4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클라우드 EMR '엣지앤넥스트' 보급 현황이 늘어난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 지난 4~5월 대림성모병원과 해운대부민병원에서 엣지앤넥스트를 오픈하며 종합병원 시장을 확대했으며 또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 공공병원 분야에서 클라우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지위를 확대해가겠단 구상이다.


매출 감소 원인에 대해 회사 측은 "해외 프로젝트 일정 지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다. 특히 "매출 감소는 일시적이고 현재 중동 및 미국에서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기에 하반기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지케어텍은 최근 1년 사이 주요 인력이 이탈하면서 이사진이 수차례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지난해 황희 부사장을 시작으로 제갈한철 상무(기술본부장)변남수 전무(사업본부장), 김희찬 기타비상무이사, 하순회 사외이사 등이 이직한 상태다. 


이 중 황희 부사장과 제갈한철 상무는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헬스케어'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현재 오종남 사외이사(의장), 박경우 기타상무이사, 이상현 상무(서비스혁신본부장)를 신규로 선임하면서 이사진 공백을 메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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