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15곳 중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분당서울대병원, 신입사원 초임 연봉이 제일 많은 곳은 서울대병원으로 나타났다.
대학병원을 제외한 보건의료 분야 준정부·공공기관 8곳 중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원자력의학원·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가장 높았다.
22일 데일리메디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한 국립대병원, 준정부·공공기관의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립대병원 일반정규직 기준 1인당 평균연봉은 6381만원, 신입사원 초봉 평균은 3695만원 수준으로 형성됐다.
평균 연봉, 분당서울대>서울대>전북대병원 7000만원 넘어
작년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의 직원 평균연봉은 7000만원을 넘어섰다. 분당서울대병원 7421만원, 서울대병원 7206만원, 전북대병원 7179만원 등이었다.
전북대병원의 뒤를 이어 대부분의 지방 국립대병원이 6000만원대에 분포했다.
▲전남대병원 6938만원 ▲경북대병원 6698만원 ▲부산대병원 6496만원 ▲충북대병원 6476만원 ▲충남대병원 6374만원 ▲경상국립대병원 6261만원 ▲제주대병원 6134만원 등이었다.
이어 강원대병원이 5748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치과병원들은 대부분 하위권에 위치했다. 경북대치과병원 6201만원, 서울대치과병원 6096만원, 부산대치과병원 5849만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4652만원 등이었다.
신입사원 초봉, 서울대>서울대치과>분당서울대병원 4000만원 상향
지난 5년 간 순위 변화가 크지 않았던 신입사원 초봉 최상위권은 지난해에도 서울대학교 부속 병원들이 차지했다.
서울대병원의 지난해 신입사원 초봉은 4932만원이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직원 평균연봉이 하위권이었던 데 반해 신입사원 초봉은 4632만원으로 2위였다. 이어 분당서울대병원은 406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지방국립대병원들은 ▲부산대병원 3843만원 ▲경북대병원 3825만원 ▲충남대병원 3809만원 ▲전남대병원 3702만원 ▲충북대병원 3655만원 ▲강원대병원 3076만원 등 3000만원대에 다수 위치했다.
평균연봉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지방국립대병원 중 선전했던 전북대병원의 신입사원 초봉은 낮은 편에 속했는데 3486만원으로 집계됐다. 제주대병원은 2946만원으로 3000만원에 조금 못 미쳤다.
서울대치과병원을 제외한 치과병원들은 경북대치과병원 3781만원, 부산대치과병원 3610만원에 이어,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이 2467만원으로 집계되며 치과병원 및 국립대병원 중에서 가장 낮았다.
준정부·공공기관, 과기부 원자력의학원 평균연봉·신입 초봉 1위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보훈처 산하 보건의료분야 준정부·공공기관 8곳의 작년 일반정규직 연봉 평균은 약 7250만원으로, 국립대병원 15곳 연봉 평균 수준보다 높다.
과기부 산하 한국원자력의학원이 1인당 평균연봉 835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798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국립대병원을 포함한 공공병원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은 국립암센터 7794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7144만원, 국립중앙의료원 6726만원 순이었다.
또 복지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6850만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748만원이었고 국가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640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순위 변동이 적은 신입사원 초봉에서도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굳건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이곳 신입사원들은 4365만원을 수령했다.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각각 4220만원, 4069만원, 4009만원, 4005만원 등 4000만원 이상을 신입사원에게 지급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중앙의료원 신입사원들은 3000만원대의 연봉을 받으며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