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간호사처럼 '전문약사 양성' 제도적 지원
병원약학교육연구원, 수련병원 조사···"병원들 지도약사 인력·교육예산 부족 고충"
2025.09.18 05:35 댓글쓰기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전국 78개 의료기관을 '전문약사 수련교육 기관'으로 지정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수련을 지도하는 약사 인력과 교육 예산이 부족하다는 고충이 확인됐다.  


'전공의 수련환경혁신지원사업'·'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처럼 약사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17일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한국병원약사회 주최로 열린 '2025 병원약제부서 관리자 역량 강화교육'에서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민미나 한국병원약사회 전문약사수련교육지원TF 팀장(서울성모병원 약제부장)은 병원약학교육연구원이 올해 5월 전문약사 수련교육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약사가 특정 과목 전문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3년의 실무 경력을 쌓고 1년 간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곳에서 교육을 받고 국가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지난해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45개, 종합병원 33개 등 총 78곳이며, 총 314개 과목이 지정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총 46개 병원에서 응답을 회신했다. 계획대로 수련운영을 하고 있는 분야가 가장 많은 과목은 감염 89%, 노인 88%, 정맥영양 68.6% 순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100%라는 응답은 없었다.


전문약사가 되려는 약사들을 교육하기 위한 이른바 수련지도약사는 과목당 평균 1명 이상이 있었고, 수련대상 약사 수는 1~3명 수준으로 적절한 대상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련지도약사 실무·교육으로 업무 늘지만 보상 부재, 업무 연속성 담보 어려움" 


문제는 수련지도약사가 해당 업무를 유지하는 게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의료기관 내 약사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민미나 팀장은 "수련지도약사가 부족하고, 실무와 교육을 병행할 시 업무가 과중해진다"며 "이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없고, 동일한 업무 연속성을 보장해야 하는데 인력이 비면 로테이션을 시키기 때문에 병원의 배려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교육 커리큘럼, 성과 관리 등 행정 업무 부담도 가중되는데 수련지도약사는 정작 전문약사시험을 볼 수 없는 등 각종 제약이 있다"며 "기관별로 수련지도약사 편차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병원 약제부서들은 표준화된 전문약사 수련 프로그램과 명확한 평가기준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민 팀장은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도 기관마다 상황이 달라 같게 운영하기 힘들다"며 "다양한 규모의 수련기관 커리큘럼을 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용 문제 등 전문약사 수련교육 운영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민 팀장은 "수련교육기관은 인정하지만 이에 대한 국가 지원은 부족하다"면서 "전공의 수련환경혁신 지원사업,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 등처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주목할 만 하다"고 짚었다.


이어 "수련교육병원 전문약사 수련자 및 지원 현황에 대한 정기적 설문을 취합해서 병원 경영진에 지원 협조 요청을 위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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