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 배정 확정
이학영 의원 양보…여야 원내대표 동의
2013.05.08 07:50 댓글쓰기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앞으로 활동하게 될 국회 상임위원회가 보건복지위원회로 7일 확정됐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의원의 상임위가 복지위로 결정됐다"며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안 의원은 이로써 국회 입성 2주만에 상임위를 배정받게 됐다.

 

안 의원은 관행대로라면 전임자인 노회찬 전 의원이 속해 있던 정무위에 배정돼야 했지만 안랩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업무 연관성'에 따른 제약으로 인해 상임위 선택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박 원내대표에 따르면 원래 보건복지위 소속인 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안 의원에게 상임위를 양보하고 정무위원회로 옮겨 가기로 하고, 안 의원이 그 자리에 보임하기로 해 해법을 찾았다.

 

이 의원은 최근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상임위 배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관련, "지켜보면서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며 "나라도 상임위를 바꿔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의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복지위 배정에 대해 "희망 상임위 중 하나였다"며 "민생의 최전선 분야인 복지위에서 활동하게 돼 의미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위에 새누리당 소속으로는 정몽준 의원과 의사 출신인 신의진 문정림 의원, 민주당 소속으로는 의사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사회정책수석을 지낸 김용익 의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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