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임채민 장관 '복지 잘못 들어서면 힘들어'
11일 오전 임기 종료, 각 부서 돌며 마지막 인사
2013.03.11 11:47 댓글쓰기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늘(11일) 오전 업무를 공식 마무리하고 복지부를 떠났다. 임 장관은 이날 복지부 각 부서를 돌며 직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임 장관은 오전 10시 40분경 기자실에 들려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다 자리를 떴다. 임 장관은 "복지 문제는 한번 길을 잘못 들어서면 어렵게 된다"며 언론의 역할을 당부했다.

 

향후 진로에 대해선 "정해진 것이 없다. 일단 한 달 정도 여행 다니면서 쉬고 싶다"고 했다. 임 장관은 "자녀들이 학업 중인 점을 고려해 일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총리실에 있을 때 복지부 직원은 정책에 대한 집착, 소위 말하는 전투력이 약해 보였지만 그런 면이 달라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 관료들은 임 장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실·국장급 주요 간부들은 일찌감치 복지부 1층 로비와 건물 앞에서 떠나는 임 장관을 기다렸다.

 

임 장관은 지난 2011년 8월 30일 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이후 1년 6개여 월 간 복지부를 이끌었다. 임 장관의 후임은 진영 장관은 11시 30분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진 장관 취임식은 오후 3시 복지부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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