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분당차병원 이주호 교수 압수수색
청와대 비선진료 수사 속도···김상만 전 원장도 소환 예정
2017.01.23 05:43 댓글쓰기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21일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특검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증거보강 차원에서 추가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현재 이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선진료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병원은 청와대 비선진료와 주사제 대리 처방 등 의혹의 중심에 있는 곳으로 지난해 12월 압수수색 이후 두 번째 압수수색을 받았다. 
 

박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의원 원장은 지난 2011∼2014년 차병원그룹 계열인 차움의원 재직 시절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친언니인 최순득 씨 이름으로 박 대통령의 주사제를 처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불렀다.
 

특검은 또 지난 17일 비선진료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영재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관련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영재의원 역시 최 씨의 단골 성형외과로 김영재 원장은 대통령 자문의가 아님에도 ‘보안 손님’ 신분으로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며 대통령을 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세월호 참사(2014년 4월 16일) 당일 박 대통령 7시간 행적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 역할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검팀은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과 관련해서도 핵심 인물인 김영재의원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만간 청구할 예정이며, 김상만 전 원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비선 진료' 수사는 의료법 위반 등 박 대통령의 추가적인 혐의 여부를 가늠할 수 있고,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 7시간 행적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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