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수행인력에 대한 역할분담 등 보다 명확한 형태의 업무범위가 제시될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 병원 및 환자 특성이 다양해지고 간병 요구가 높은 한국적 입원 문화 등 현실을 고려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업무를 규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해 11월 간호협회, 간호조무사협회의 추천을 받아 총 6인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꾸렸고 회의도 진행했지만 운영이 중단됐다. 양 협회가 업무 구분 논의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제공인력에 대한 구분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연구를 진행해 이해관계자 간 입장 차이 및 니즈(Needs), 요구사항 등을 파악한 후 협의체 재가동을 목표로 뒀다.
건보공단은 간호업무 구분 관련 국내․외 문헌 및 사례 조사를 비롯해 간호협회 및 간호조무사협회와의 간담회를 통한 입장 청취 및 요구사항을 파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의료기관 현장근무자(간호사, 간호조무사, 수간호사 등)를 대상으로 인터뷰, 설문조사, 집단면접 등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필요 시 집담회 및 설명회 개최도 염두에 둔 상태다.
기존 간호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 인력뿐만 아니라 현장근무 간호인력, 대한병원협회, 서비스 제공기관, 관련 전문가, 정책관계자 등의 의견을 모아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건보공단 측은 “협의체 재가동을 위한 설득 논리를 개발 중이다. 공동의제 발굴, 조정 이슈 및 대안을 제시해서 최종 합의안을 만들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