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사들 '최대집 의협 회장 탄핵' 대의원에 호소
대전협 임시비대위, 입장문 발표···27일 대의원총회 앞두고 세 결집
2020.09.23 12: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당정과 의료계 간 합의 과정에서 소외됐던 전공의들이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대집 회장 거취가 결정되는 오는 27일 의협 대의원 임시총회를 앞두고 대정부 투쟁에 앞장섰던 젊은의사들이 탄핵에 힘을 실은 것이다.
 
23일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비상대책위원회(이하 임시비대위)는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최대집 회장 탄핵안을 가결시켜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임시비대위는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우리의 투쟁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그 누구의 의견도 듣지 않은 채 합의문에 서명을 했던 그날을 절대 잊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단단하고 끈끈했던 우리의 연대를 서로를 비난하며 배신감을 느끼도록 뒤바꾼 그 사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최대집 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임시비대위는 “우리가 다시 뭉칠 수 있도록, 서로를 믿고 의지했던 그 날이 다시 올 수 있도록, 더 큰 하나가 돼 잘못을 바로잡을 힘을 가질 수 있게 도와달라”며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같이 나아갈 수 없는 사람을 또 다시 선봉에 세우지 말아달라”고 대의원들에게 호소했다.
 
최대집 회장은 지난 9월 4일 당정과의 합의 과정에서 젊은의사들을 패싱한 것과 관련해 의료계에서 큰 지탄을 받아왔다.
 
합의문 서명 이후에는 젊은의사들과 의대생들의 단체행동 동력도 치명타를 입고 내부적으로 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합의문 서명 며칠 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파업 유보와 병원 복귀를 결정했으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역시 단체행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내부 소통 부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전협 기존 비대위 집행부 전원이 사퇴했으며, 의대협 회장단에 대한 탄핵안 발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오는 27일 임시 대의원총회에 최대집 회장 등에 대한 불신임안이 상정되며 최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의 직무는 정지된 상태다.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대의원 중 3분의 2 이상이 불신임안에 찬성하면 최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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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재봉 09.24 02:35
    대집이가 밀실합의로 모든 동력을 상실했다.
  • 너네 때메 의사들 위신만 깍였다. 09.23 14:43
    헛소리 말아라. 대전협의 행보에는 문제없었나? 학도병인 학생들 냄겨두고 유급사태되게 생겼으니 전공의협의회회장이란 사람은 나몰랑~ 식으로 무책임하게 사퇴해버렸다. 지네들은 뭐 그렇게 책임감있게 한게 무에 있다고 의협회장 흠집이나 내는가? 하는 꼬락서니가 모조리 다 꼴보기싫다. 한국인들 속성이 남잘되는거 배아파 뭉치지못하는 한심한 족속이라 이러하다. 대의를 내세우메 지네들 정치적잇속만 하나같이 따지려드니 저러는거다.
  • 지도부사퇴 09.23 14:00
    의협 지도부의 문제는 체결이

    우선순이었냐는 것이다.

    체결후 최대집의 행태를보라

    전공의와 의대생을 무시한 처사가 명백히 보인다.

    국시 연장 기회를 줬다고 하는데

    투쟁은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다.

    어느날 갑자기 끝내자하면 끝나는 것이아니다.

    지도부는 체결안에 대한 내부 동의를 충분히 얻고 츨구전략도 완전히 세운 상태에서 마쳐야하는것이다.

    순진한건가 어리석은 것인가.

    지도부는 사퇴하고 비대위를 꾸리고 의협을 재정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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