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인턴 부족, 입원전담전문의 활용' 시사
'국시 해결 안되면 공보의 400명·인턴 2000명 모자라, 만성질환관리사업 확대 검토'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대생 국가고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공보의 400명, 인턴 2000명 부족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원전담전문의를 활용해 인턴의 공백을 메울 예정인데, 이를 위해 국고지원 혹은 건강보험 활용도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열린 ‘보건복지부 소관 2021년도 예산안심사’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의대생 국가고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경우 2700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않게 되고, 이 경우 공보의·수련병원·응급의료인력 등이 영향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공보의 최대 400명, 인턴 2000명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박 장관은 “공보의 380명에서 400명, 인턴은 2000명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 응급의료인력은 공보의에 해당되기 때문에 같은 것으로 보면 된다”며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 반드시 비용은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전담전문의를 인턴 대신 활용할 것인데, 이것이 충분하냐는 것과 별도로 건보수가를 좀 더 지원하거나 할 것이다. 물론 국고지원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또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대집 의협 회장이 지난달 30일 SNS를 통해 공개한 의대생 국시 문제 해결수순 관련 글을 가짜뉴스라고 비판하며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경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어떤 기관이나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 하다”고 답했다.
한편, 박 장관은 현재 고혈압·당뇨 등에서 시행 중인 만성질환관리사업과 관련해 관절염·정신질환 등 확대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