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에서 매년 10명 내외 의사들이 마약류 의약품을 셀프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은 국립암센터로부터 받은 ‘국립암센터 마약류 의약품 자가처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2023년 기준 의사직 현원이 95명인 국립암센터는 지난 5년간 매년 10명 안팎 의사들이 마약류 의약품을 셀프처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가 넘는 수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에는 12명 의사가 571정을 셀프처방했고 ▲2019년에는 13명이 622정 ▲2020년 9명 530정 ▲2021년 7명 618명 ▲2022년에는 12명이 581.5정을 처방했다.
지난 5년간 셀프처방한 마약류 의약품은 마약 7종, 향정신성의약품 8종으로 나타났다.
약품별 처방량을 살펴보면 마약은 ▲마이폴 320정 ▲코데인 20mg 403정 ▲히드로코돈 5/325 56정 ▲히드로모르폰 2mg 28정 ▲옥시코돈 IR 10mg 6정 ▲옥시코돈 IR 5mg 33정 ▲타진 SR 10/5mg 26정으로 총 872정이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알프라졸람 0.25mg(향) 86.5정 ▲디아제팜 2mg(향) 72정 ▲로라제팜 0.5mg(향) 27정 ▲로라제팜 1mg(향) 70정 ▲졸피뎀 10mg(향) 1,586정 ▲졸피뎀 CR 12.5mg(향) 84정 ▲졸피뎀 5mg(향) 14정 ▲졸피뎀 CR 6.25mg(향) 111정으로 향정은 총 2050.5정이었다.
최연숙 의원은 “암센터는 병원 특성상 암 환자가 많기 때문에 마약류 의약품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라며 “의사와 환자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셀프처방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정과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