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넘는 등 코로나19 3차 유행이 공식화 됐다. 발생 수치로는 3월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9명이다. 이로써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만2887명이 됐다.
국내 발생 사례에 대해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04명, 경기 112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에서 총 337명으로 이날 발생한 확진 건수의 59.2%를 차지했다.
이외 지역은 경남 38명, 충남 31명, 전북·부산 각 24명, 충북 19명, 광주 13명, 전남 10명, 강원 8명, 울산 7명, 대전 5명, 경북·세종·제주 각 3명 순이었다.
해외 유입 확진 사례는 44명이었다. 미국에서 14명이 발생해 가장 많은 확진 건수를 기록했고, 이어 오스트리아 8명, 스웨덴 7명, 브라질 5명, 인도네시아 3명, 지브랄타 2명, 그리스·에티오피아·캐나다·필리핀 각 1명 순이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53명으로 총 2만7103명이 격리해제돼 지금까지 발생한 격리자의 82.4%가 격리해제됐다. 현재 5268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516명(치명률 1.57%)이고, 위증·중증 환자는 77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을 넘었다”며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우리나라에서도 재확산이 본격화 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정세균 총리는 “확산세를 지금 막지 못한다면 하루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수도권 거리두기는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높여 시행하고 있지만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다음 주 확산 여부를 판가름 할 것”이라며 “가급적 집안에 머무르고 모임·회식 등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