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 착수…1억5천만원 투입
의·병협·의학회 등 협의체 구성, 내과 2곳·외과 1곳 시범사업
2015.08.20 11:59 댓글쓰기

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 제도화를 위해 의료계가 '연합전선'을 구축한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대한내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등을 주축으로 시범사업 평가 협의체가 발족돼 관심을 모은다.

 

이 시범사업을 위해 1억5000만원 규모의 연구가 진행된다.

 

대한의사협회는 20일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대한내과학회, 대한외과학회와 함께 ‘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운영·평가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호스피탈리스트는 입원환자를 전담 관리하는 전문의로,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수 년 전부터 논의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내과학회를 중심으로 호스피탈리스트 도입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더니 외과학회 역시 TF팀을 구성하는 등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움직임을 서둘러 왔다.

 

대한외과학회 노성훈 이사장은 “내과만 모형을 구축에 참여할게 아니라 외과 역시 포함돼야 한다”며 “호스피탈리스트를 응급실에 둘지, 아니면 입원실에 둘지부터 중지를 모으는 일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국회 공청회에서 각계로부터 공감대를 얻으면서 의료 현장의 전문 인력 수요에 부합하도록 제도권 진입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상황이다.

 

이에 의협, 병협, 의학회, 내과학회, 외과학회는 협의체 구성에 뜻을 모았으며 향후 정식 시범사업과 제도화의 근거 자료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 평가 연구에 착수한다.

 

시범사업은 내과 2곳, 외과 1곳 병원에서 시범운영될 예정이며, 환자 만족도와 의료의 질, 자원 사용의 효율성 등에 대한 평가연구를 계획 중이다.

 

다만, 현재는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에서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 의료공백에 대한 대처를 위한 소규모 시범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이다.

 

의협은 “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 제도 정식 시범사업을 위해서는 주무부서인 복지부 주도의 적극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며 “향후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홍보와 함께 적절한 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 모델을 개발하고 바람직한 제도화를 위한 보상 등 다각도로 접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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