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3자연합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허가"
이달 4일 법원 신청, "요청했지만 한미사이언스 계속 묵묵부답" 비판
2024.09.04 20:37 댓글쓰기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3인이 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허가 신청을 했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요청하는 최대주주 3인(신동국, 송영숙, 임주현)은 "한미사이언스에 총회 목적사항을 구체화해 임시주총 소집을 재청구했으나, 회사 측이 아무런 답변을 하고 있지 않아 4일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법원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3인은 "지난 7월, 상법에 따라 적법하게 청구한 임시 주주총회 청구 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는 이사 후보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소집 절차를 밟지 않았고, 최근 총회 목적사항을 구체화해 소집을 재청구했으나 여전히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지적하며,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 3인은 기존 10명 이내로 정하고 있는 이사회 구성원 수를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건과, 이에 따른 이사 2인 추가 선임에 대한 의안을 명시했다. 


추가 선임을 요청하는 이사 2인은 신동국 회장(기타비상무이사),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사내이사)이다. 


최대주주 3인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상법에 따라 정당하게 요구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에 대해 한미사이언스는 현재까지 소집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최대주주 3인은 더 이상의 기다림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세종은 "향후 개최될 임시주총을 통해 최대주주 3인은 한미약품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구축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사이언스 주주가치 제고를 갈망하는 많은 소액 주주분들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 회장 등에 엎은 경영권 장악 등 '기-승-전-경영권 획득' 패턴 반복"


이와 관련, 한미사이언스 측은 "신동국 등 3자연합의 이 같은 행보는 과거에는 OCI를 통한 경영권 장악, 금번에는 신 회장을 등에 엎은 경영권 장악 등 '기-승-전-경영권 획득'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한미그룹 지주사로써, 모든 계열사 전체 미래, 그리고 주주와 구성원 모두의 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불온한 시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의 주식매매계약이 종결되면서 신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1대 주주로 등극했다.


신 회장 개인 지분은 14.97%, 신 회장이 지분 100%를 가진 한양정밀 지분은 3.95%로 이를 합산할 경우 신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18.92%까지 올라간다.


오너일가 지분율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9.15%, 임주현 부회장 9.70%, 송 회장 6.1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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