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시알리스 판매승인…美 발기전쟁
2003.11.23 05:28 댓글쓰기
일라이 릴리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Ciali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

FDA가 지난 21일 시알리스의 미국내 판매를 최종 승인한다고 밝힘에 따라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놓고 발기부전치료제들의 치열한 쟁탈전이 예상된다.

릴리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 대회와 아메리카컵 요트경기를 공식 후원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비아그라를 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 상태여서 두 제품간 수성과 공략이라는 '발기 전쟁'이 업계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시알리스는 최대 36시간의 약효 지속시간으로 타임지에 올해 건강분야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는 신약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시판 2개월 만에 시장의 54%를 차지하며 비아그라를 앞지르기도 했다.

미국 아이코스의 레너드 블럼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앞으로 4~5년 후면 시알리스가 전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비아그라를 제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시알리스의 미국 판매허가가 예상보다 늦은 이유에 대해 "비아그라와 제품 특성이 너무 달라 좀 더 오랜 시간의 검토가 필요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알리스는 연노랑색의 아몬드형으로 10mg과 20mg 두 종류가 있으며,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국내에는 지난 9월 26일부터 발매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시판중인 비아그라와 작용기전이 동일하고 비아그라나 레비트라처럼 질산염제와 함께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임상실험에서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경미한 수준의 두통과 어지럼증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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