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료 방법으로 여드름과 수면장애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자연치료의학회 심포지엄에 소개된 ‘클리닉 더데이’의 유종호 박사와 ‘M&B 진클리닉’ 표진인 원장의 발표가 바로 그것이다.
여드름 치료에 관한 최신 정보와 영양치료에 관한 내용으로 강의를 한 유 박사는 현재 여드름 치료에 많이 이용되는 방법으로 ▲경구용 항생제(Tetracycline계 약물)투여 ▲국소도포용 항생제 투여▲피지조절제 투여 ▲경구용 바이타민 A 투여 ▲국소용 레티놀 투여 ▲병변내 주사법 ▲화학적 박피술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경구용 비타민 A는 여드름 발생 4가지 요인 모두에 작용하고 특히 피지분비와 피지선의 크기를 줄여 주며, 모낭의 정체각화를 정상화해서 면포형성을 억제 시켜 요즘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일약제라고 한다.
화학적 박피술에 대해서도 유 박사는 “Comb′s peeling 법이 가장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방법은 레조르시놀 14g, 살리실산 14g, 젖산 14g에 에탄올을 넣어 100cc로 만든 것으로 박피의 강도는 몇 겁을 바르느냐와 다른 박피제 성분을 어떻게 혼합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 시술은 매우 안전하다는 게 장점이지만 레조르시놀 성분이 PIH 발생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피부가 검은 환자에게는 주의가 요망 된다”고 말했다.
여드름 치료에 필요한 영양분으로는 비타민 A(레티놀), Zinc, 비타민 E와 셀레니움의 혼합물, Pyridoxine(비타민 B6), Azelaic acid 등이 있다.
유 박사는 “비타민 E와 셀레니움의 혼합물과 같은 강력한 황산화제를 사용하면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Zinc 역시 여드름치료에 필수적인데, 특히 정상피부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외 음식 섭취 면에서도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각각 35:20:45로 비율로 섭취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권고했다.
한편, 표진인 원장은 불면증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적당한 운동, 점진적인 이완법 등을 꼽았다. 또한 L-Tryptophan(1), L-Tryptophan(2), L-Tryptophan(3), 5-Hydroxytryptophan, Melatonin 등을 사용하는 약물치료법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운동은 오전이나 초저녁에 하는 것이 좋고 자기 전에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운동의 강도는 최고심박수(220-나이)의 60~75% 정도의 수준에서 20분 내외로 하는 유산소 운동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점진적 이완법의 경우는 먼저 근육을 3초 정도 수축시킨 후 이완을 시켜주는 게 중요하고, 얼굴과 목, 상완과 어깨, 팔과 손, 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의 순으로 2~3번 반복해야 한다고 했다.
약물치료에는 L-Tryptophan(1) 투여가 불면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2000mg 이하의 용량은 효과적이지 않고 3~5g 정도 투여하는 게 좋다고 했다.
L-Tryptophan(3)에 대해서도 표 박사는 “만성 불면증 환자는 적어도 1주 정도는 이 약을 복용해야 한다”며 “4g 정도를 낮에 투여하면 수면 유도 효과에 좋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멜라토닌은 소아, 성인, 노인 불면증환자 모두에게 효과가 있지만 멜라토닌 레벨이 정상인 불면증 환자는 수면유도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밖에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식물 중 불면증 치료 효과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서양쥐오줌풀’, ‘시계꽃’, ‘환삼동굴’, ‘저먼 카모마일’ 등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