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황련해독탕’과 ‘오령산’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최인화 교수팀은 이와 관련된 논문을 SCI급 저널(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tary Medicine)에 소개했다.
최인화 교수팀은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받은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일 3회 황련해독탕(황련, 황백, 치자, 황금 등이 들어간 한약)과 오령산(택사, 저령, 복령, 육계, 백출 등 5가지 한약재로 이루어진 한약)을 투약했다.
아토피피부염 평가지표인 SCORAD(scoring atopic dermatitis) 점수와 병변의 면적 및 심각도를 나타내는 EASI(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점수로 4주 치료 전후를 조사한 결과, 환자들의 아토피피부염 지수가 약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화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한약 치료 결과 아토피피부염이 호전됐고, 안전성도 함께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아토피피부염은 알레르기로 인한 만성 재발성의 습진 질환이다. 2011년 한 조사 결과 소아청소년의 12.9%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을 주요 증상으로 하며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구진과 붉어짐, 부종, 진물 등의 증상이 팔꿈치, 안쪽, 무릎 뒤편, 목 등을 중심으로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아직까지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은 유전,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피부장벽 기능의 이상 등으로 알려져 있을 뿐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현재 아토피피부염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는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에서는 환자가 갖고 있는 면역조절기능과 신체회복능력을 도와주는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한약 복약 외에도 침, 부항, 한약 외용습포 및 외용연고, 보습제 등을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최인화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의 스트레스가 심하고 예민한 상태를 한방에서는 울(鬱) 상태로 설명하며 이를 증상 악화 결과이자 원인으로 본다”며 “피부 증상 뿐 아니라 정서적인 불균형을 치료하고자 한방음악치료 및 명상치료를 시행하고 한약 치료에서도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는 약을 함께 쓴다”고 전했다.
이어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고 건조해지면 아토피피부염이 심해지기 쉽다”며 “특히 겨울이 되면 가려움증과 건조증이 극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