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 거의 멈춘 이건희 회장 살린 순천향
긴박한 상황서 응급 심폐소생술 등 발빠른 대처
2014.05.12 13:36 댓글쓰기

지난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으로 순천향대서울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텐트 시술 등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현재 심장 기능이 회복돼 에크모(ECMO·체외막산소화 장치)를 오늘(12일) 오전 제거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이 같은 빠른 회복에는 순천향대서울병원 의료진의 발빠른 대처와 뛰어난 초기 치료가 바탕이 됐다는 전언이다.

 

갑작스런 심장 경직으로 호흡곤란을 일으킨 후 쓰러진 이건희 회장을 순천향대서울병원 응급의료진들이 골든 타임 내 재빠른 CPR(심폐소생술) 등의 치료로 분초를 다투는 위기 순간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0일 밤 10시 20분 경 한남동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진 이건희 회장은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을 당시 심장박동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향대병원 응급팀은 심폐소생술로 이건희 회장의 호흡을 회복시켰고 11시30분 경 의료진은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내리고 신속한 진료를 이행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순천향병원으로부터 이건희 회장의 응급 상태를 전달받았고 응급차를 보내 11일 새벽 1시 15분 경 이 회장을 삼성으로 이송했다.

 

이건희 회장의 사고 당시 상태는 주치의가 있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하지 못할 정도로 긴박했으며 결국 자택에서 1.5km 거리로 가까운 순천향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순천향 응급의료진은 이건희 회장에게 심폐소생술과 기관지 삽관 시술을 이행한 후 에크모 장치를 단 뒤 삼성서울병원 구급의료진을 통해 안전하게 전원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마비는 골든 타임을 놓칠 경우 심장 정지로 이어져 조치가 늦을 경우 심각한 뇌 손상 및 사망이 유발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와 관련, 순천향서울병원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 비서진의 신속한 응급실 이송 이후 병원 의료진 역시 긴급 심폐소생술을 이행했다"며 "심폐소생술, 기관지 삽관, 에크모 장치 설치 후 자가호흡이 돌아온 뒤 삼성서울병원에 전원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 입원과 관련해서 미국, 프랑스, 중국 등 주요 외신들도 연일 핫토픽으로 보도하는 상황이다.

 

특히 순천향서울병원 의료진이 5분 내 시행한 정교한 CPR 조치로 이건희 회장의 질환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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