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력이 경쟁력…투자 힘쏟는 의료기기社
엘앤씨바이오·에스디바이오센서 등 공장 신설 등 역량 강화
2022.05.18 11:42 댓글쓰기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최근 생산시설을 확충하며 사세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제조공장 신설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 한스바이오메드, 이오플로우 등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국내외 생산시설 투자를 단행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행보가 한창이다.

먼저 엘앤씨바이오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의료기기 전용 신공장 증축을 마무리 짓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았다.

이 공장은 엘앤씨바이오가 출시할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 등 의료기기 생산을 위한 전용공장으로 지난해 초 부지 매입 이후 증설을 진행해왔다.

앨엔씨바이오는 공장 증설로 기존 생산시설에서 생산 및 공급 부족을 해결하고 인체조직 및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국내 최대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신공장은 기존 공장 대비 최대 2배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보유해 국내외 시장에 의료기기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현재 보유 중인 의료기기 품목들에 최적화된 자동화 설비로 생산 효율성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도 생산시설 투자에 나섰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 충북도 및 증평군과 신속분자진단기기 스탠다드 엠텐(이하 M10) 카트리지 자동화 생산시설 및 설비확충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 협약으로 증평산업단지 내 약 8880평 부지에 1880억원을 투자해 M10 카트리지 제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회사는 특히 투자규모 확충, 지역생산 자재와 장비 우선구매, 지역민 우선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쓰겠다는 각오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함께 휴마시스도 최근 경기도 의왕시에 신규 제조소를 설립하고 식약처에서 KGMP 승인을 획득했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수주량 증가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경기도 의왕시에 생산 공장을 확보했고 수출용 물량으로 하루 약 10만개를 생산해왔다.

이후 국내 확진자 증가 및 자가검사키트 선별진료소 사용에 따라 국내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KGMP 인증을 신청했고 체외진단의료기기 면역검사기기 품목군에 대한 승인을 얻었다.

휴마시스는 이번 KGMP 인증을 기반으로 진단키트 수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단 계획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도 활발하다.

엘앤씨바이오는 현재 국부펀드인 중국국제금융공사와 CRO 기업인 타이거메드 등이 참여한 합작 법인을 통해 오는 7월을 목표로 현지 공장 설립도 진행 중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오는 7월 중국 칭다오에서 약 5만㎡(약 1만5000평) 규모 생산시설을 착공한다. 이는 대전시에 위치한 한스대덕연구소보다 5배 가량 큰 규모로 회사는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오플로우도 중국 시노케어와 손 잡고 '시노플로우 주식회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특히 총 9천만 위안화(약 166억원)를 투입해 중국 내 생산공장도 세울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 공급하겠단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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