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팀이 지난달 반측성 안면경련 및 삼차신경통에 대한 미세혈관감압술 5000례를 달성했다.
25일 건국대병원은 "이번 성과는 국내 최초며, 의료 선진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고 소개했다.
5000례 이상 미세혈관감압술 중 반측성 안면경련의 경우 90% 이상, 삼차신경통의 경우 80% 이상의 높은 수술 성공률과 1% 미만 청력 소실 등 매우 낮은 합병증 발생률을 기록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박관 교수는 "그동안 꾸준히 환자들을 치료하며 이번 성과를 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관 교수는 여러 국제학술지에 60편 이상 미세혈관감압술 관련 논문을 발표, 연구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다.
박 교수팀이 발표한 임상 진행 단계, 혈관 압박 유형, 수술 소견에 의한 혈관 압박 정도, 수술 중 감시장치 활용법, 뇌척수액 비루 방지를 위한 수술 기법, 난이도 높은 증례에 대한 수술 전략 등의 지침은 미세감압술 시 국제 표준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 수술 중 청력 소실을 최소화하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뇌간청각 유발 전위검사, 근전도 검사 등의 수술 중 감시장치에 대한 연구 결과 및 예후인자 분석 등도 국제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발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