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의료기기 전시회도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등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오프라인 행사에 갈증을 느끼던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도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는 등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먼저 코 앞으로 다가온 'CES 2023'에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오는 1월 5일~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는 국내서는 삼성, LG, SK, 롯데 등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의료기기 기업 상당수가 참가를 확정지은 상태다.
특히 올해부터는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가 디지털헬스 분야를 최초로 신설하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CES에 이어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열리는 아랍헬스(Arab Health)도 주목된다. 중동 지역 대표 의료기기 전시회인 아랍헬스는 올해 두바이 국제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아랍헬스는 세계 4대 의료기기 전시회 중 하나로 중동 보건의료시장 성장에 따라 매년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 기준으로 전 세계 3500여 개 업체가 중동 진출을 위해 참가했다.
국내에서도 의료기기 전시회 열기는 뜨겁다.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인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가 오는 3월 23~26일 코엑스 전시장 전관에서 열린다.
KIMES는 뉴노멀 시대 핵심가치로 주목받고 있는 융복합 의료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무대로 매년 원격·AI·로봇 등 기술을 총망라한 첨단 의료기기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어 9월21~23일 원주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상설전시장에서 제19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2023)가 마련된다.
원주의료기기기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강원도 의료기기 산업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GMES는 올해 기존 지방비 2억4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 증액된 4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예산이 증액된 만큼 기업 수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더 많은 해외 우수 바이어를 초청할 계획이다.
KIMES 지역 특화 전시회로 가치를 더하고 있는 부산 'KIMES 2023'도 10월13~15일 BEXCO 제1전시장에서 막을 연다.
이 밖에 자타공인 세계 최대 의료기기전시회 '메디카(MEDICA)' 차기 행사는 매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11월 13~16일 개막한다.
올해 메디카에는 총 8만1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의료기기 업체들의 글로벌 집결지라는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인 북미영상의학회(RSNA)도 11월 26~30일 개최된다.
북미영상의학회(RSNA)는 학계, 의료계, 산업계 전문가 및 관계자 등 전 세계에서 약 5만명 이상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 영상의학 학술행사다.
매년 혁신 의학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 영상의학을 실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진단 및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선보이는 최적의 장(場)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