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 거래재개 결정이 한 차례 미뤄졌다. 4년 연속 이어지는 거래정지에 주주들의 불안감도 가중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디엑스앤브이엑스에 대해 '심의 속개' 결정을 내렸다.
회사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최대주주로 합류하면서 거래재개 결과를 긍정적으로 점쳐왔던 만큼 이번 속개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앞서 신라젠, 코오롱티슈진 등이 거래재개에 성공하면서 디엑스앤브이엑스 거래재개도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2015년 코스닥에 상장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19년 감사의견 거절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22일 개선기간이 끝나 12월 13일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10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하고 회사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었다. 이에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시장위에 참석해 지난 1년 동안 경영 성과에 따른 이행계획서를 소명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속개 결정을 내리고 판단을 유보했다.
다만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 등도 심의속개 결정이 내려지면서 거래정지 기간이 한 차례 길어졌던 만큼 디엑스앤브이엑스도 결과를 더 지켜봐야한다는 게 중론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 측은 "거래소와 추가 논의를 거쳐 향후 진행사항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