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에 탑승해 의료팀 현장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일 오후 신현영 의원을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2시경 경찰에 출석한 신 의원은 "국정조사가 끝났으니 소상히 말씀드릴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해 10월30일 오전 1시경 명지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해당 차량이 현장에 도착하는 데 약 54분이 소요됐는데, 비슷한 거리를 이동한 분당차병원 및 한림대병원 등이 30분 내 도착한 것과 비교하면 늦은 편이다.
이에 신 의원의 닥터카 탑승으로 인해 의료팀 현장 도착이 지연된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신 의원은 이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신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낸 입장문에서 "재난현장을 잘 이해하는 만큼 국회의원이 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저의 합류로 재난 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