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지주사 전환 후 최대 매출 6358억
2022년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급증·국산신약 당뇨약 '슈가논' 호조
2023.02.14 11:03 댓글쓰기

동아에스티 2022년 매출이 63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래 사상 최대 기록이다. 


특히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등의 폭발적 성장이 이 같은 성과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그간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했던 국산신약 26호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의 매출과 성장률은 줄어 주력품목 구도가 재편된 모습이다. 


13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0% 증가한 325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0.1% 늘어난 263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전문의약품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 의료기기·진단사업 부문 등 전(全)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게 매출 증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근래 저출산 사회에서 한 아이를 잘 키우려는 경향에 따라 '키 크는 주사'인 성장호르몬제는 제약사들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2019년 이후 보험급여 기준이 확대되면서 시장 성장성은 상당하다. 


이 같은 추이는 동아에스티 실적에도 드러났다. 총 3802억원의 매출을 낸 전문의약품 중 그로트로핀 단일품목의 지난해 매출이전년(443억원) 대비 38.8% 증가한 61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로트로핀은 해외 수출에서도 호실적을 냈다. 특히 브라질 텐더(입찰) 시장에 진입하면서 전년대비 무려 317.9% 상승한 87억원을 기록했다. 


'모티리톤'·'주블리아' 등 200억 이상 매출 달성


이외에도 전문의약품 중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341억원(9.3%) ▲위염치료제 '스티렌' 204억원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279억원 (2.3%)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112억원(8.4%) ▲혈소판응집억제제 '플라비톨' 222억원(2%) 등의 실적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독자 기술로 개발해 매출 300억원 시대를 열기도 했던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은 전년(304억원) 대비 21.3% 감소, 24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시장 적정 재고 유지를 위한 유통 물량조절 이슈가 있어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슈가논 적응증 확장을 위한 동아에스티 시도는 지속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합작사인 레드엔비아가 슈가논의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임상 2b/3a상을 개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논'은 각각 전년대비 1.1% 감소한 234억원, 5.1% 감소한 16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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