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가 아시아권을 넘어 전(全) 세계적으로 헬리코박터 관련 질환 연구 및 진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16일 서울만복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월 17일부터 18일까지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HUG2023)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 H.pylori 연구회에서 정식 학회로 창립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현재 835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학회는 창립 당시 목표였던 순수 연구회로서 국내 H.pylori 연구에 이바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박종재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장(고대구로병원)은 취임하면서 연구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헬리코박터-위암연구회 ▲상부위장관 마이크로비오타연구회 ▲대사비반영양연구회 ▲빅데이터연구회 ▲상부위장관 AI연구회 등 5개 연구회를 새로 구성, 연구학회로의 특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국제적으로 의료 위상 높이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2014년부터 해마다 3월 국제 학술대회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는 24개국에서 577명이 참석했다.
김병욱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총무는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청 연자가 12개국 53명이며 논문초록 접수는 현재 약 100여편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3월 국제학술대회, 온란인과 오프라인 병행 하이브리드 진행
이번 학술대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병행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개최가 가능해진 만큼 학회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잠잠해지면서 해외 유명석학을 연자로 초청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아시아권 국가 10여개국과 미국, 독일의 연구자, 임상의사 등이 참석해 핼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 실태 및 대처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김병욱 총무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 참석이 어려웠던 국외 초청자들과 발표자들이 현장에 참석해 좀 더 심도 깊고 알찬 토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3월 17일에는 위암의 예방부터 치료 현황에 대해 미국, 일본, 한국측 발표가 진행되고 마이크로바이옴과 위암 중계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을 토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18일에는 헬리코박터 및 마이크로바이오타 연구의 세계적 대가들을 초청해 경험과 교훈을 듣는 강의를 시작으로, 헬리코박터 다양한 양상에 대한 심층적이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세션이 진행된다.
박종재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학회가 향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 감염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선도적 학회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