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엑스큐어가 자동심장충격기(AED) 제조사 씨유메디칼을 인수하며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엑스큐어는 씨유메디칼 경영권과 지배력을 확보한 만큼, 그간 공동 추진해온 AED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엑스큐어는 최근 씨유메디칼 최대주주인 나학록 전 대표이사 측과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에 엑스큐어는 씨유메디칼 최대주주가 됐다. 엑스큐어 씨유메디칼 지분은 기존 158만7300주(3.47%)에서 637만3511주(13.94%)로 늘었다.
엑스큐어는 씨유메디칼이 자기사채로 보유하고 있는 9회차 전환사채(CB) 15억원과 10회차 CB 14억원도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2000년 9월 설립된 엑스큐어는 스마트카드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스마트카드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카드운영체제, 보안모듈, 메모리 등을 포함해 대용량 정보 저장 및 처리를 수행할 수 있는 보안성과 기능성이 강화된 카드다.
통신, 금융거래, 교통카드, 의료보건, 신분확인, 유통, 공공민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카드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기술은 카드운영체제(COS: Chip Operating System)로 엑스큐어는 현재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엑스큐어는 2020년 대광헬스케어가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기존 보유하고 있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씨유메디칼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AED용 플랫폼 사업이다.
엑스큐어는 지난 2021년 9월 씨유메디칼에 경영참여 목적으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AED용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다.
응급의료기기인 AED는 2008년 국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요 공공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의무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엑스큐어는 AED 고장 및 오작동으로 인한 사망 사고, 관리 부실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AED용 IoT 플랫폼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
엑스큐어는 자체 기술 엠비디드 소프트웨어 기술과 통신 연결, 연동 서비스 솔루션을 통해 AED 원격관리시스템인 ‘RMS’와 기능성 AED 캐비닛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