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인 새싹지킴이병원에 선정됐다.
24일 병원에 따르면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의료지원과 대응체계 내 의료기관의 역할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고난도 학대 아동의 치료, 의료자문, 광역자치단체 전담 의료기관의 의료진 교육을 담당한다.
지난해 8개 시·도에서 시범 도입됐다. 이곳 병원은 2022년 광역 아동학대 시범 활성화 사업을 수행해 왔다. 해당 사업 수행경험을 토대로 이번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에 따라 시·도 단위에서 고난도 아동학대 치료 사례를 치료, 자문하는 등 학대피해아동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와 보호를 위한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진료과정에서 발견한 아동학대 의심사례는 신고하고 학대조사·판단 과정에서 필요한 의학적 자문을 제공하며 치료를 통해 피해 아동의 신체적 심리적 회복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병원 내 의사, 간호사, 임상심리사, 변호사, 의료사회복지사 등 다학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동보호위원회(위원장 정태오)에서 피해아동에 대한 진료 및 사례관리에 대한 원내외 자문 활동을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유희철 병원장은 “시범사업에서의 활동을 토대로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학대피해아동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