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3월→5월' 연기
공정률 94% 마감 공사 진행…의료진 수급 난항 '반쪽 운영' 우려
2023.03.17 12:10 댓글쓰기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오는 5월 말 문을 연다. 당초 이달 말 예정이었으나 구인난, 공사 지연, 시운전 기간 등으로 두 달 연기됐다.


다만 의료진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개원을 하더라도 '반쪽 운영'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정률은 94%로, 내외부 마감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 달 새 단 1%만 오른 수준으로 공사는 대전시 위탁을 받은 충남대병원이 추진하고 있다.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 사정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준공 시점이 지난해부터 계속 미뤄지고 있다.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의료진 수급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필요한 의료진은 재활의학과 3명, 소아청소년과 1명, 치과 1명, 당직의 2명, 약사 1명 등 총 8명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충원된 의사는 재활의학과 2명(병원장 포함)에 불과하다.


시는 우선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6개월간 시 소속 공중보건의 2명(치과)을 당직의로 파견키로 했다. 나머지 부족한 의료진은 상시 채용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개원 후에는 충대병원 재활의학과·소아과 전문의 순회 진료 등을 통해 외래진료부터 우선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개원 약 2주 뒤에는 낮 병동, 약 한 달 후부터는 입원 치료가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이에 맞춰 대전시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순회교육이 병원 내 교육으로 전환된다.


그러나 의료진 확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반쪽 운영'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당직의로 파견된 공중보건의 계약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로서 의료진 정원을 완전 충원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외래 진료는 올 5월 개원 이전에 시작한다. 개원 약 2주 후부터는 입원 치료를 순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초대 병원장에 수탁 기관인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손민균 교수를 임명했다.


손 원장은 2019년부터 공공 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 추진 단장으로 전반적인 추진 상황을 총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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