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위암 예후예측 진단키트를 개발한 노보믹스가 코넥스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2021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한 지 2년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보믹스가 21일 코넥스 시장 신규상장 신청서를 접수했다. 거래소는 약 2주간 심사를 거쳐 상장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1년 설립된 위장관암 유전자 분자진단 알고리즘을 연구해 세계 유일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 위암 예후예측 유전자 분자진단 제품을 상용화했다. 이 제품은 위암 2~3기 환자 수술 후 예후와 적합한 항암제를 예측하는 제품이다.
그동안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온 노보믹스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회사는 2020년 7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사업성에 발목이 잡혀 탈락한 바 있다.
이후 사업성 보완한 노보믹스는 2021년 4월 나이스디엔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A, A 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요건을 충족한 회사는 5월 상장예비심사를 재청구했지만 두달 뒤 자진 철회를 선택했다. 당시 노보믹스는 사업 지속성이 문제로 작용했다.
실제 노보믹스는 기대와 달리 부진한 성적을 보여왔다. 노보믹스는 2020년 매출액이 9521만원으로 1억원을 넘지 못했다. 반면 순손실은 456억원에 달했다.
2021년에는 매출액 2억9984만원, 순손실 68억, 2022년에도 매출액 2억600만원, 순손실 33억3300만원으로 영업손실을 보였다.
노보믹스는 사업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코넥스 상장이라는 우회 전략을 선택했다는 평가다.
실제 최근 2년간 코넥스에 상장된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체들의 코스닥 이전상장 성공률은 100%다.
일례로 올해 초 이노진의 경우 코넥스 제약·바이오 업계 중 가장 먼저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노보믹스도 향후 동일한 단계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