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돼 '척추층만증 진단 및 예후 예측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정부가 의료기관이나 중소·벤처기업 등에 AI 솔루션을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 대상에 선정된 울산대병원은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간 2억4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척추측만증 진단 및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은 울산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충린 교수가 맡았다.
이번에 울산대병원에 도입되는 AI 프로그램은 X-ray 척추 측만 정도를 파악하는 콥스각도(cobb’s angle) 측정 정확도와 신속성을 대폭 높인 프로그램이다.
수부 X-ray 영상 데이터 분석을 통한 뼈나이 진단으로 척추측만증 예후 예측을 위한 보조적 정보도 제공한다.
솔루션 도입 후 데이터가 누적되면 의사 경험치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측정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측정 및 분석 시간을 각각 3초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대병원 측은 "축적된 임상데이터(나이)까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최종적으로 척추측만증 예후 예측에 따른 치료 계획 수립 지원 솔루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