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가 '방사선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설립을 추진한다. 학교는 의전원이 들어설 기장군과 오는 3월 28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사선의전원은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방사선특화 의대' 설립, '방사선 융복합의료기기센터' 건립 등을 부산지역 정책과제로 택하면서 논의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부경대는 최근 방사선 의과학대학의 설립 및 운영 방안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 방사선의학과 정밀의료에 특화된 연구 중심의 7년제 의사과학자 체계가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학교는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과 3년제 박사 과정이 결합된 정원 30명 규모 대학원을 구상 중이다.
앞서 학교는 꾸준히 의대 설립 의지를 피력해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부속병원으로 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지난 2021년 동남권의학원과 방사선 의·과학 분야 인력양성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대학원 의공학과에 동남권의학원 의료진과 연구진이 강연자로 참여하는 ‘방사선 융합의과학’과 ‘방사선 영상 및 치료기기’를 석·박사 학생들의 전공과목으로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