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기업 씨젠(대표 천종윤)이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진행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 연구에 진단시약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질병 부담이 높은 국가에서 HPV 유병률을 측정해 향후 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 정책 등에 활용하기 위해 진행된다.
아시아·아프리카 8개국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씨젠은 이 연구에 사용될 HPV 진단시약 5만 명분을 공급한다. 이 시약은 총 28종의 HPV에 대한 유전자형과 정량 정보를 제공한다.
신대호 씨젠 글로벌비즈니스총괄 부사장은 "HPV 28종 검사를 통해 여러 국가 국민들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다양한 감염병의 진단과 예방을 위해 혁신을 선도하는 국내외 진단 및 백신 기업들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