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박민수 제2차관이 13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응급실 현장 종사자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중앙응급의료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응급구조사 업무범위 조정(안) 중 ‘심전도 측정 및 전송’과 관련, 복지부는 응급의료법령 개정에 앞서 유관 단체 등과 소통중이다.
해당 조정(안)에서 ‘심전도 측정 및 전송’ 업무 정의는 의사의 지도 아래에서 응급구조사는 현장과 이송, 의료기관(응급실 내) 모든 단계에서 수행토록 했다.
지난 3월 31일에는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구조사 심전도 측정을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대한임상병리사협회와 박민수 제2차관 간 면담이 진행됐다.
임상병리사협회는 “응급구조사 심전도 측정은 병원 전(前) 단계는 찬성하나 병원 내(응급실 포함)에서는 반대한다”면서 “응급실 내 임상병리사 배치를 통한 심전도 측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현장에서 응급환자를 대면하고 진료하는 응급실 종사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열게 됐다.
박민수 제2차관은 “유관 단체 및 현장과 소통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시행규칙 개정 과정에서도 합리적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