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리턴 매치’로 큰 관심을 모았던 충남대학교병원장 선거에서 재활의학과 조강희 교수가 승전보를 전했다.
연임에 도전했던 혈액종양내과 윤한중 교수는 고배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비슷한 시기에 진행됐던 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 선거에서는 이비인후과 안성기 교수가 최종 낙점됐다.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교육부는 18일 충남대병원과 경상국립대병원장 차기 병원장에 대한 임명을 확정하고 결과를 각 병원에 통보했다.
지난 2월 차기 병원장 공개모집을 통한 임명 절차에 돌입한지 2개월 만에 인사검증 등을 모두 마치고 각 병원의 신임 수장을 확정지었다.
당초 예정보다 5개월 늦게 진행된 제24대 충남대학교병원 병원장 후보자 공모에는 윤환중 교수와 조강희 교수 2명이 등록했다.
이로써 두 후보는 지난 2019년 9월 제23대 병원장 선거에 이어 다시 한 번 조직 수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당시는 이사회 면접심사 투표결과 1순위 윤환중 교수, 2순위 조강희 교수가 병원장 임용후보자로 추천됐고, 교육부는 윤 교수를 최종 낙점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절치부심으로 재도전에 나선 조강희 교수가 병원장에 임명되며 설욕에 성공했다.
조강희 신임 충남대병원장(1987년 충남의대 졸업)은 충남의대 뇌과학연구소 연구기획부장, 충남대병원 의료정보팀장, 의공학연구소장, 재활의학과장, 재활센터 건립추진단장을 맡았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과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제18대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병원장에는 이비인후과 안성기 교수가 최종 임명됐다. 임기는 오는 2026년 4월까지 3년이다.
안성기 교수는 지난 2월 12일 윤철호 원장의 임기가 종료된 이후 병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병원을 이끌어 왔다.
안성기 신임 경상국립대병원장(1992년 경상의대 졸업)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실장, 의학전문대학원 및 의과대학 교무부학장,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2006년 미국피츠버그대학교 어지럼 센터에서 연수했다. 이후 대한평형의학회지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