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제조기업 덴티스가 지난해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을 이루며 업계 후발주자의 설움을 털어내는 모습이다.
특히 디오와 네오바이오텍 등 경쟁 업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만큼 시장판도 변화를 가져올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덴티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4% 증가한 87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5억원으로 109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덴티스는 별도기준 성적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덴티스 별도기준 매출액은 74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6.8% 늘었다. 영업이익도 91억원으로 3387% 증가해 역대급 실적을 갱신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600만원에서 2억6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덴티스 호실적에는 임플란트, 의료용 조명 사업부를 중심으로 전 부문 고른 성장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늘어나 성장 견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원가율 개선 및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자 했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덴티스 사업 부문은 임플란트, 의료용 조명등, 치과용 3D프린터, 바이오 등으로 나뉜다.
먼저 임플란트 부문은 지난해 매출 558억원을 내며 전년 대비 42% 가량 늘었다. 이중 해외 수출 실적이 163억원에서 296억원으로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의료용 수술등 매출도 105억원에서 143억원으로 36% 가량 늘어났다. 치과용3D프린터의 경우 국내 매출은 줄어들었으나 해외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 부진을 상쇄했다.
덴티스 심기봉 대표는 치과계에서 업력이 가장 오래된 업체인 신흥 판촉팀장 출신이다. 2005년 덴티스를 설립해 임플란트를 시작으로 치과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덴티스는 그동안 업계 후발주자로 '만년 2위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 회사는 2020년까지 흑자와 적자를 오가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코스닥 상장해인 2020년에는 120억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2021년부터 전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며 성장 기조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덴티스는 최근 대구혁신도시 내 의료 연구·개발(R&D) 지구에 제3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생산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치과를 넘어 메디컬 시장까지도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디오와 네오바이오텍 등 경쟁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만큼 시장판도 변화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