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 비뇨의학과 전립선정밀진단치료클리닉팀(김명‧안현규 교수)이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당일에 끝내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24일 병원에 따르면 이달부터 전립선비대증의 최첨단 치료방법인 아쿠아빔 로봇시스템(AQUABEAM Robotic system)을 활용한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Aquablation therapy)을 시행했다.
아쿠아빔 로봇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당일 수술과 함께 퇴원이 가능하게 됐다.
해당 장비는 미국 프로셉트 바이오로보틱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수술이다. 이를 활용한 아쿠아블레이션은 지난 2017년 미국 식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한 신의료기술평가에서 수술의 안전성·유효성을 인정받아 사용이 승인됐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전립선정밀진단치료클리닉팀은 2022년 11월부터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해당 수술을 도입했다.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방광내시경과 초음파를 동시에 결합해 각 환자의 고유한 전립선 모양에 맞게 사전 절제범위를 정밀하게 계획할 수 있다.
발기부전, 요실금 및 역행성 사정 등의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 생기는 합병증을 최소화한다. 기존 열을 사용하는 수술과 달리 절제면 주변조직의 열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인공지능에 의해 자동화된 수술 방법으로 전립선의 모양, 크기에 따른 수술 시간 및 수술 결과의 편차를 줄이게 된다.
김명 교수는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의 빠른 치료 효과, 낮은 합병증으로 인해,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내 최고의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수술이 필요하지만 직장문제 등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