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미국 국립암연구소(소장 모니카 버타뇰리)와 포괄적인 암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양국 정상 공동선언문을 통한 양국의 암 연구, 첨단 암 치료 분야 협력 가속화 합의를 바탕으로 체결됐다.
또 12년 만에 대통령 국빈 방미 기간 중 협약이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국립암센터와 국립암연구소는 지난 2011년 암 유전체 분야에서 포괄적인 연구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2019년에는 정밀의료 추진에 따라 암 단백유전체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긴밀한 상호 교류와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은 암 예방, 조기진단, 치료, 암생존자 관리 등 암 전주기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연구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특히 첨단 정밀의료 분야 임상 연구 및 이행성 연구를 확대하고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더불어 양 기관 간 인력교류 및 공동 학술대회 개최, 공동운영위원회 구성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홍관 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암단백유전체 연구를 넘어 암 예방부터 암생존자 관리에 이르기까지 암에 대한 전주기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포괄적인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암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첨단 암 진단 및 치료법 등에 대한 암 연구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