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 프로테옴텍이 상장 일정을 또 다시 미뤘다. 이번에는 기업가치를 낮춰 공모에 나섰는데, 고평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프로테옴텍은 지난 3일 금융감독원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날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오는 18일에서 19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청약기일도 이달 23~24일, 납입기일은 26일로 약 2주 연기됐다.
프로테옴텍은 이번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기업가치를 낮췄다. 공모가 희망 범위를 당초 7500원~9000원에서 6700원~8200원으로 약 10% 하향 조정했다.
본래 10~25%이던 평가액 대비 할인율을 18~33%로 조정한 결과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는 자연스럽게 낮아졌다. 앞서 프로테옴텍이 제시한 기업가치는 희망가격 상단 기준으로 1216억원이었으나 1108억원으로 떨어졌다.
프로테옴텍이 상장 일정을 조정한 건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프로테옴텍은 지난 4월 19~20일 예정했던 수요예측을 이달 3일에서 4일로 변경한 바 있다.
당시 해외시장 계약 사항, 국내외 경쟁사 제품과 가격 비교, 목표시장 침투율, 진출한 해외 5개국 수출액 현황, 기업가치 책정을 위한 비교회사 수 확대 등의 내용을 보강했다.
프로테옴텍은 한 번에 118종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러젠)을 검사할 수 있는 다중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검출할 수 있는 알레르기 유발물질 수가 118종이다. 반려동물용 체외 진단제품도 개발해 작년 6월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