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 유행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질병관리청은 지난주 전국 190여 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가운데 독감 의심 증상 환자는 1000명당 23명이라고 7일 밝혔다.
7~12세에서 1천 명당 43.1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4.9명의 8.8배에 달했고, 13∼18세 환자도 1000명당 34.5명을 기록했다.
마스크 의무 해제와 새 학기 개학 등과 맞물려 독감 의심 환자는 6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개학 무렵 독감 환자가 다시 반등하는 경향이 나타났지만, 올해 독감 유행은 예년보다도 다소 길게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름과 가을철에 주로 발병하는 감염병인 수족구도 영유아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4월 넷째 주 수족구병 의심 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 명당 4.7명으로, 지난주 2.7명에 비해 늘었고, 특히 0∼6세에선 1천 명당 6.8명을 기록했다.